첫째도 모라자 둘째도 시력이 나빠 안경을 써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한번 나빠지면 걷잡을 수 없는 시력,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화면 크게 보도록 하고 20~30분 쉬었다가 보도록 하는 등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둘째와 안과에 가다
네 살인 둘째는 피부뿐만 아니라 눈이 유독 건조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세면 눈을 비비고 따갑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줬는데 얼마전에는 너무 비벼서 결막염이 왔습니다. 검사하면서 산동제를 넣고 망막과 수정체 이상을 체크하고 시력검사까지 했는데 안경을 써야 할 정도로 근시가 나쁘게 나왔습니다. 둘째까지 안경을 쓰면 우리 가족 모두 안경을 쓰는 거라 둘째는 막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안되더군요.
근시란?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대개 초점거리에 비해 눈의 앞뒤 길이가 길어져서 생깁니다.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수 없기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안경을 쓰고서도 관리를 잘못하면 계속해서 근시가 진행되어 근시로 인한 각종 안질환을 겪습니다.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안과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는데 스마트폰과 각종 태블릿 PC 등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근시환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눈건강 챙기는 방법
1. 독서 및 컴퓨터 작업 장소를 밝게 유지합니다. 너무 밝지 않은 조도로 피로감을 줄이되 가급적 환한 환경이 좋습니다. 반면, 어두운 방안에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시청하는 것은 눈 건강에 매우 위험합니다.
2. 독서 시 책과의 거리를 최소한 30cm이상에서 50cm로 유지합니다. 습관이 되기까지 어렵지만 한번 길들여지면 적응되기 때문에 수시로 아이에게 책상에 바르게 앉는 자세를 알려줘야겠습니다.
3. 가급적 큰 모니터로 영상을 시청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테블릿PC로 영상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마 바로바로 보고 싶은 영상을 클릭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TV모니터로 연결해서 영상을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4. 시청거리는 1~1.5m가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무리일 때도 있겠지만 큰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크게 보는 것이 눈건강에 좋습니다.
5. 독서나 스마트 기기 사용시 20~30분마다 중간중간 눈을 떼고 휴식을 취합니다. 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 눈 깜빡임이 확 줄어든다고 하죠. 이러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고 화면을 계속 보는 긴장상태로 있기 때문에 긴장된 신경을 풀어주기 위해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밝은 낮에 외출 시 가급적 멀리 시선을 두면 근시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를 진료했던 의사선생님께서 하루에 한두 번씩 바깥활동을 하면서 경치를 보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물체만 보지 않고 멀리 있는 배경도 보면서 근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7. 눈건강에 좋은 음식 챙겨먹습니다. 당근, 아로니아, 베리류(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등푸른생선(오메가3), 결명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