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지나고 부랴부랴 검진 예약을 했던 둘째 영유아 건강검진을 다녀왔다. 둘째는 이전 검진부터 머리가 작다고 해서 그게 매번 걱정이었다. 이번에도 머리둘레가 작게 나왔는데 5% 미만이었다. 이런...... 놀라라. 12개월 때에는 팔, 다리가 길고 체중은 덜 나가는 체형이라 모델이라고 선생님께서 좋게 설명해 주셨었는데 표준에 조금만 벗어나면 맘을 졸이게 되는 게 나만 그럴까. 기록을 보니 18~24개월에는 머리둘레가 22%였다. 놀란 표정을 읽으셨는지 자주 가는 소아과 선생님이어서 아이의 발육을 보고 계셨기 때문에 의사소통이랑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하셨다. 한시름 놨다.
월령에 따라서 검진 포인트로 3세~6세의 경우,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를 살피고 영양상태가 균형 있게 잡혔는지 비만체형의 기미가 보이는지 주의해야 한다.
30~36개월 보호자용 설명서
1. 영양
- 통곡물을 늘리고 음료수를 제한합니다.
- 밥을 할 때에 적어도 30~50% 이상 통곡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 맛이 강한 음식과 고지방 음식 섭취는 제한합니다.
- 우유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루 400~600ml 정도의 양을 먹도록 합니다.
- 가당 음료수, 과일 주스는 하루 반잔 이하로 줄이거나 끊는 것을 권장합니다.
- 건강한 신체 활동을 합니다.
- 가족이나 또래들과 함께 땀이 날 정도의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앉아서 하는 신체활동은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합니다.
2. 안전사고 예방
- 보행자 안전 아이가 찻길 근처에서 놀지 못하도록 하고, 길을 건너거나 큰길을 다닐 때는 어른이 반드시 함께 데리고 다닙니다.
- 언제나 아이는 뒷좌석에 체격에 알맞은 카시트를 사용하도록 하고, 차 출발 전에 차 앞뒤로 아이가 없는지 살펴본 후 출발합니다.
- 탈 것을 처음 배울 때부터 반드시 헬멧과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시킵니다.
3. 대소변 가리기
-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가 주체가 되어 아이의 자존심을 최대로 키워주는 훈련이며,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대소변 가리기가 안 된다면 훈련방법, 환경적 변화 등을 시도하면서 하루나 이틀 정도 쉰 다음에 격려하고 용기를 내어서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대변을 못 가리는 증상이 계속될 때에는 신체적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할 수 있고 대소변을 잘 가렸다가 퇴행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 일에서 수 주 정도 기다리며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정서사회성
- 분리개별화란, 자라면서 아이는 스스로 엄마 없이 견디는 훈련과 놀이를 반복합니다. 만 세 돌 전후가 되면 아이는 드디어 마음속 엄마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엄마와 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엄마와 분리된 하나의 독립된 개체, 즉 개별화가 가능해집니다.
-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려면, 아이가 엄마가 옆에 없어도 엄마를 떠올리는 능력, 즉 대상항상성을 완성하게 합니다. 안정된 애착과 대상항상성으로 무장하여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5. 취학 전 준비교육(누리과정)
- 이해와 표현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기 위한 모델을 부모님이 보여줍니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반응해 주세요.
- 놀이 및 규칙준수 30개월 무렵의 아동은 정상적으로 다른 아이들과 한 자리에서 놀 수 있는 정도가 되며, 이때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고 각각 혼자 노는 경우도 정상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회적 기능을 가르치려면 역할놀이를 통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둘째는 입맛이 새콤달콤한 것을 찾아서 과일주스를 기본 일일 두 잔씩 먹는데 그걸 줄여야겠다. 구강검진에서 나온 충치가 걱정이네. 불소코팅을 빨리 해야겠다. 대소변도 잘 가리다가 몇 주째 안 가려고 하는데 컨디션 봐서 대소변 격려와 응원을 계속해야겠다. 하 신경 쓸 일이 많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