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용어의 시작
'더 높은, 초월한'의 메타(Meta)와 '세계, 세상'이라는 버스(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닐 스티븐의 SF소설에서 처음으로 나온 단어다. 이 SF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는 가상세계의 메타버스에서는 최고의 영웅이지만 현실세계에서는 피자배달원인 주인공이 어떤 사건이 터지고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를 오가며 이를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소설 속의 메타버스 공간이 현재에 와서 인터넷 시대, 무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현실세계에서 증강현실과 가상세계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와 상호작용을 하며 만들어내는 디지털 세계를 포괄한다.
메타버스의 4가지 분야
증강현실(Augment Reality)
현실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가상의 인물이나 정보가 눈앞에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유저의 시각과 경험을 증강시켜주는 것이다.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마이너리티리포트나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앞에 필요한 정보나 인물이 나오는 것이다.
라이프로깅(Life-Logging)
요즘 나오는 핸드폰에는 수십가지의 센서가 있다. 심장박동, 조명의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 등에서 모은 정보를 기록하고 데이터화하여 개인의 일상정보를 디지털화한다. 하루 수면시간이 줄었다거나 갑자기 맥박이 높아졌다거나 지난주에 비해 핸드폰 사용시간이 늘었다거나 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통계를 낸다.
미러월드(Mirror World)
구글어스처럼 현실세계를 그대로 가상세계로 옮겨놓는 것이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도 그중 하나이다. 또한 개인의 사무실 같은 공간을 그대로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분야이다.
가상세계(Virtual World)
현실의 유저가 인터넷기반의 가상공간에서 다른 유저를 만나고 쇼핑, 콘서트관람, 여행 등을 하는 것이다. 린든랩에서 만든 세컨드라이프를 예로 들면 메타버스 안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또 다른 유저가 선거유세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유저가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고 현실에서 제약된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이 들어가는 오아시스를 생각할 수 있다.
책 '메타버스가 만든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중
메타버스라는 담론은 오래전부터 상상해왔던 가상세계와 계속 발전하고 있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기술이 만든 것이 아니다. <레디 플리에어 원>에서 이야기하듯 현실세계에 발을 닫고 있는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가고 상상만큼 그 영역을 확장하고 그 경계가 현실세계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만들어지고 있다.
<중략>
영화 <매트릭스>에서 현실을 지키기 위해 네오가 빨간 알약을 선택했듯 메타버스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세계의 우리인 것이다.